감성적인 전기차 ,기아 더 뉴 EV6

입력 09/18/2024 04:02:55 PM 조회 76

기아의 전기차 EV6는 기아 전체 모델 라인업 중에 가장 성능지향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아 전용 전기차의 시작점으로서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크로스오버’라는 혁신적인 방향을 담고 있다.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로 거듭난 더 뉴 EV6는 한층 강렬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역시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다.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여 전면부 인상을 크게 바꾼 것이다. 간결한 선을 예리하게 꺾은 전면부에서는 ‘선’이라는 간결한 요소로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과감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전면부에 적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디자인 작업 측면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종종 자동차의 디자인을 논할 때 ‘스탠스가 좋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이는 차량이 지면 위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서 있는지, 또는 존재감이 느껴지는지에 대한 감상을 담고 있다.한층 낮고 넓어 보이는 인상의 더 뉴 EV6 또한 날렵하고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스탠스를 갖췄다

 

더 뉴 EV6의 길이는 4,695mm, 너비는 1,880mm, 높이는 1,550mm이다. 대형 세단인 더 뉴 K8보다 길이는 355mm 짧지만 너비는 같고, 높이는 70mm나 높다.독창적이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위해 루프라인을 비롯해 곳곳을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날렵하게 만들었다.

 

기아는 더 뉴 EV6의 휠에 다각형과 대칭형 구조를 사용하면서 견고해 보이는 느낌은 물론, 기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사실 이는 공기역학을 위한 부분이기도 하다. 휠의 테두리 등 바깥 부분을 평평하게 막거나 휠의 표면부터 깊이 10mm까지의 개구율을 최대한 낮춰 와류와 함께 공기저항을 줄였다.

 

더 뉴 EV6의 테일램프와 루프 스포일러에서는 공기를 다스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선 모양의 테일램프는 입체적인 형태로 공기를 받아내 차체 뒤쪽을 눌러주는 리어 스포일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선사한다. 참고로 더 뉴 EV6의 테일램프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되 기아의 패밀리 룩에 맞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을 더했다.

 

더 뉴 EV6의 디자인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5가지 속성 중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라는 테마와 ‘현대적인 대비(Modern Contrast)’라는 주제가 담겨 있다. 기아가 더 뉴 EV6를 ‘활동적인 자동차(The Energetic Vehicle)’라고 부르는 배경에는 바로 이런 철학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

 

더 뉴 EV6의 실내는 운전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내연기관 시대에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모델들이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성을 채택한 것과 마찬가지다.이는 전기차 고유의 주행 경험을 운전자에게 오롯이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다. 또한, 전기차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실내를 완성해냈다.

 

기존 EV6와 비교하면 스티어링 휠과 AVN(Audio, Video, Navigation) 디스플레이의 변경이 먼저 눈에 띤다. 스티어링 휠은 위아래가 평평한 더블 D컷 스타일이다. 그리고 AVN 디스플레이는 크래시패드 위에 노출형 디자인을 적용해 조금 더 깔끔한 인상이다.

 

더 뉴 EV6의 실내에서는 개방감은 물론 깔끔한 실내가 주는 만족감도 크게 느껴진다.더 뉴 EV6의 센터콘솔에는 전원 버튼,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 레버, 앞좌석 통풍/열선 버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주로 주행 중 사용하는 기능들이 모여 있다. 공간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전기차 대부분이 센터콘솔을 축소하고 있지만, 더 뉴 EV6와 같이 스포티한 디자인의 모델이라면 이처럼 센터콘솔을 조작의 중심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

 

도어 트림의 경우 촉감이 좋은 검정색 알칸타라와 메리디안 서라운드 시스템의 은색 스피커 커버, 그리고 금속 느낌 소재의 도어 캐치와 실내 트림을 구성하는 하얀색 플라스틱 등이 절묘한 화합을 이뤄낸다.가령 센터콘솔 아래나 에어컨 송풍구 아래의 무드 조명은 마치 네온사인과 같은 빛으로 금속 소재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푸른색 무드 조명의 차분한 분위기가 차가운 느낌의 메탈 소재와 만나 독특한 감성을 연출한다.

 

EV6는 전기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모델이다. 2022년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종합 우승(Best of the Best)을 차지하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았다.높은 완성도를 지닌 전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적 혁신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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