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phone_android 213-435-1113
sunoola

천억대 자산가 외아들도 퇴짜 맞았다, 누가? 왜?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9.11.2024 19:59:46  |  조회수: 1158

15년 전 쯤으로 기억하는데, 천억대 자산가가 데릴사위를 찾는다는 공개구혼을 해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분당에 살던 분이 30대 외동딸의 배우자를 찾고 있었는데, 사업체와 부동산, 그리고 현금 등 순자산이 천억이 넘었다. 이 분의 자산관리를 했던 은행 지점장 출신의 커플매니저를 통해 의뢰가 들어왔다.

이 공개구혼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마자 전국에서 남성들의 신청이 쇄도했다. 천명이 넘었다. 남성들의 직업은 의사, 판검사, 변호사, 회계사, 대학교수 등 전문직이 총망라되었고, 부모님보다는 당사자의 신청이 훨씬 많았다.

공개구혼 결과, 딸이 만난 남성은 의사였다. 두 사람은 결혼해서 두 자녀를 낳고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혼현장에서는 세상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몇십년 전에 예상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들, 딸 나아가 남녀의 구별이 없어지면서 남성 중심으로 결혼이 이뤄지던 시대에서 이제는 여성의 의사가 많이 반영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남성의 이성상은 직업이 없는 현모양처가 많았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어졌다.

지금은 여성 스스로 능력을 갖췄고, 자녀가 적다 보니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것도 많고, 사랑도 많이 받는다. 과거에는 남성의 경제력 위주로 만남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경제력은 당연하고, 느낌이 좋아야 여성들이 만남을 수락한다.

최근에 1천억대 자산가의 외아들이 맞선을 의뢰했다. 남성은 키가 180cm가 넘고 잘 생겼으며 해외 유학을 했다.

아버지가 원하는 며느리 조건은 사회적 성취를 이룬 똑똑한 전문직 여성이었고, 아들은 인상이 적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여성을 원했다.

이들 부자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여성들을 소개했는데, 만남 결과는 의외였다. 아들이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들이 호감을 가지면 여성들이 퇴짜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

아들이 만난 여성들은 남성들의 구애를 많이 받는 퀸카들이었다. 이 여성들 역시 아들에 준하는 최고의 남성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아쉬울 게 없었던 것이다.

본인이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 만남이 뜻대로 잘 안되자 아들은 기가 많이 꺾였다. 아버지도 당혹스러웠던지 이내 생각을 바꿨다. “전문직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들이 원하는 사람으로 찾아주세요”라며 며느리에 대한 욕심을 접었다.

그래서 전문직은 아니지만, 탄탄한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인상이 좋고 집안이 좋은 여성을 소개했다.

거기에 성격도 원만하고 싹싹해서 아들 마음에 쏙 들었다. 두 사람은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다.

옛날에는 아들 정도 되면 여성들이 선망하는 배우자였지만, 이제는 이런 조건도 여성들이 거절한다.

이 시대의 배우자 만남은 자존감이 중요하며, 특히 여성들에게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email protected])


♥ Since 1991,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 ♥


미동부: 201-678-8503(카톡상담: globalsunoo)

미서부: 213-435-1113(카톡상담: sunoola)​​ 미북서부(시애틀) : 206-561-3192 (카톡 상담 : sunoose) 미남부(달라스) : 972-482-4510 (카톡 상담 : sunoousa)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1,157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사람찾기

행사/소식

렌트&리스

비지니스